일본에서 생활하다 보면 한국 음식이 간절하게 생각날 때가 많죠. 그중에서도 한국인의 소울푸드인 치킨이 먹고 싶을 때 방문하기 좋은 오사카 치킨 맛집 2곳을 추천해 드립니다.
제가 오사카에서 먹어본 치킨집만 10곳이 넘는데요. 가라아게 느낌이 너무 강하거나, 염지가 안 되어 있고 간이 안 맞는 실패 사례가 많았습니다. 여러분의 소중한 시간과 돈을 아껴드리기 위해, 제 입맛을 사로잡은 최고의 맛집만 뽑았습니다.
텐마 BBQ치킨(비비큐치킨)
첫 번째는 우리에게 익숙한 브랜드, 텐마 상점가 부근에 위치한 BBQ치킨입니다. 바로 옆에 로컬 술집들이 모여 있어 가볍게 한잔하기에도 아주 좋은 환경입니다.



여기 특징은 한국처럼 무조건 1마리 단위가 아니라, 몇 조각 먹을 건지 골라서 주문할 수 있다는 점이에요. 4조각은 좀 적고, 8조각 정도면 적당히 배부르게 먹기 딱 좋습니다.
개인적으로 양념 맛이 한국에서 먹던 것보다 여기서 먹는 게 훨씬 맛있게 느껴졌어요. 좀 더 기분 좋게 달달한 느낌이랄까요?
후라이드도 먹어봤는데, 맛있긴 하지만 추가 양념 같은 게 기본으로 안 나오고 따로 돈을 내고 추가해야 했던 걸로 기억해요.
"난 죽어도 후라이드파다" 하시는 분이 아니라면, 여기선 양념이나 갈릭 같은 양념류를 드시는 걸 추천합니다.
조명도 밝고 일반 음식점 느낌이지만, 가성비와 맛만 있으면 된다 하시는 분들에겐 최고의 선택입니다.
치카치킨(Chika Chicken)
두 번째는 난바 인근의 치카치킨입니다. 구글맵에 검색하면 여러 지점이 나오는데, 계단을 통해 올라가는 술집 느낌의 2층이 원조예요. 사실 여기는 오사카에 좀 거주한 유학생이나 직장인 분들은 다들 알고 계시는 유명한 곳이더라고요. 저도 그 덕에 알게 됐는데, 처음엔 어디가 진짜 치카치킨인지 헷갈렸던 기억이 나네요.
가격은 일반적인 오사카 치킨집들과 비슷해서 BBQ보다 싸거나 한 건 아니지만, 여기는 치킨 말고도 닭발 같은 다양한 한식 메뉴를 같이 주문할 수 있다는 게 장점이에요. 가게 분위기만 봐도 아시겠지만, 데이트하면서 술 마시기에도 참 좋은 느낌입니다.
치킨 맛은 진짜 한국에서 먹는 맛이랑 거의 비슷해요. 아쉬운 점이라면 여러 맛을 시켜봐도 대체로 익숙하고 비슷한 느낌이라는 건데, 실패가 없다는 뜻이기도 하죠. 메뉴는 '슈프림 양념 치킨'을 추천하고, 난바라 접근성도 텐마보다는 훨씬 좋습니다.
참고로 매장 내 흡연이 가능하니 방문하실 때 체크하세요!

제가 치킨을 너무 좋아해서 일본에 와서도 동네 치킨집부터 난바 술집까지 참 많이 찾아다녔습니다. "왜 일본까지 가서 일식 안 먹고 치킨만 먹냐" 하시는 분들도 계시겠지만, 일본 음식도 하루이틀이지 한국인은 해외 나가면 무조건 한국 음식 생각납니다. 진짜로요.
제 미각으로 직접 다 체험해 보고 좋았던 곳만 골라낸 정보이니, 오사카에서 한국 치킨이 간절한 분들께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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